바이든, ’톱 다운’ 외교 비판…실무협상 중시 <br />北 핵 능력 감축 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<br />정부, 바이든 측과 북핵 협상 과정 공유 방침<br /><br /> <br />미국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어떻게 진전을 이룰지 주목되는 가운데,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바이든 측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과 최근 상황을 공유하고, 북한이 잘못된 판단으로 도발을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상황 관리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, 비핵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실무협상을 강조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핵 능력을 감축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바이든 당선인 측에 지금까지 이뤄진 북한과의 협상 과정을 상세히 공유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실무협상부터 하더라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, 싱가포르 합의 등 지금까지의 성과에 기초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지난 3년간의 그런 여러 가지 경과라든가 성과를 바탕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,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바이든 행정부가 어떤 대북정책을 펼칠 것인지 다양한 관측이 나오지만, 예단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기본 철학은 있겠지만, 구체적인 내용은 인수위를 거쳐 실제 취임과 외교·안보라인 인선 과정에서 조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 기간이 반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, 그동안 한미가 대북정책에 관해 긴밀한 공조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[고유환 / 통일연구원장](전화녹취) : 미국의 민주당 정부는 일방적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(어느정도는 협의 하에) 조율해서 정책을 추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,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명확히 하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가장 중요한 변수는 북한의 도발 여부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에 도발을 감행할 경우, 북한의 기대와는 달리 미국의 대북 불신을 증폭시켜 북미대화 재개는 더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정상국가를 표방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다른 정상들처럼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는 것이 오히려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0918471019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