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대료 누락한 고가·다주택자들 3천 명 세무검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세청은 비싼 전월세를 놓는 사람들이 세금 잘 내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매년 하는 조사라지만 시장 안정화 효과도 내심 기대하는 눈치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송파구의 고가 아파트를 외국인에게 임대한 A씨는 월세로 수억 원을 벌어들였지만, 한 푼도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임차권 등기나 전입신고를 잘 하지 않는 외국인 세입자의 특성을 악용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외국인분들 단기로 6개월이나 8개월, 1년 그렇게 사시는 분들이 있거든요. 그런 분들은 월세를 미리 선불로 주고 신고도 안 하고 잠깐 살다가 가시는 분들이 있어요."<br /><br />60여 채의 집을 세 놓으면서 월세 인상액을 숨긴 임대업자, 시가 100억 원의 서울 강남 아파트 2채를 전세주며 수십억 원의 보증금을 받고도 임대소득 신고는 하지 않은 다주택자도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국세청은 3주택 이상 보유자 또는 9억 원이 넘는 주택을 임대한 사람들의 신고 내용을 모두 분석해 이렇게 불성실하게 신고한 혐의가 있는 3천 명에 대한 세무 검증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부터는 2천만 원 이하 임대소득도 과세 대상이 된 데다 탈루 행위 엄정 단속을 위해 그 대상은 지난해보다 1천 명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전월세 확정일자 등 임대자료가 없는 경우에도 임대주택의 주변 시세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구축해 주택임대소득 파악을 정교화하였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임대소득 검증은 특히 고가 주택이 많은 서울 강남권에 집중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