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힘-정의당 협력…중대재해기업처벌법 탄력받나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과 정의당, 두 정당이 한 목소리를 내는 이색적인 모습이 국회에서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'중대재해기업처벌법' 처리에 협력하기로 한 건데요.<br /><br />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어서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사이에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나란히 섰습니다.<br /><br />산업 현장에서 '제2의 김용균'을 막기 위해 두 정당이 머리를 맞댄 겁니다.<br /><br />강 원내대표는 중대 재해를 일으킨 사업주와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정의당 '1호 법안'인 '중대재해기업처벌법' 처리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논의가 논의에서 끝나지 않고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014년 발의했던 해당 법안이 무관심 속에 폐기됐던 것에 대한 사과로 운을 띄운 국민의힘은 "정파가 따로 있을 수 없다"며 이번엔 다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일터에서 마음 놓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보완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"제도적 허점을 고쳐야 한다"며 "민사든 형사든 훨씬 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"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'외연 넓히기'에 주력하는 모습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양당의 묘한 조우에 더불어민주당도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노동존중 국회의원단 출범식에서 박주민 의원은 "좋은 여건이 만들어졌다"며 조만간 법안을 따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"법안 취지엔 공감하지만 새로운 법보다는 산업안전보건법을 보완하면 충분하다"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