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원 5명 미만 숙박시설 직원 "갑작스런 해고 통보" <br />"휴가 건의했다가…코로나에 배부른 소리라며 거부" <br />"정부의 ’코로나 실직’ 정책, 큰 도움 되지 않아" <br />"코로나19 관련 지원 정책, 기업 지원에 그치기 때문"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특히나 30인 미만 사업장의 타격이 컸죠. <br /> <br />이런 소규모 업체 노동자 8명 가운데 1명은 실직을 경험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실업급여 같은 고용 정책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직원이 5명도 안 되는 전라북도 군산의 한 숙박시설에서 5개월 동안 근무한 이수영 씨. <br /> <br />두 달 전, 하루 휴가를 쓰게 해달라고 건의했다가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여파 속에 배부른 소리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수영 / 5인 미만 숙박시설 해고자 : 저희가 문 열었을 때 코로나가 한창인 4월이었거든요. 직장 구하기도 힘든데 하루 쉬게 해달라는 게 가당키나 하냐…. 미꾸라지가 물 흐려놓는다는 듯이….]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렇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은 더욱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자리를 잃었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5명 중 1명은 임금이 줄었다고 밝혔는데, 삭감된 금액은 월평균 4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런 '코로나 실직'에 대비해 마련한 정부 정책들은 정작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실업 급여를 받지 못한 사람이 70%에 달했고, 일자리안정자금 같은 고용유지 정책의 혜택을 실제로 받은 사람은 고작 10%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제도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작은 사업장 노동자 10명 가운데 7명은 고용유지 정책이나 실업자에 대한 지원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[3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: 누가 이야기해준다면 저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죠. 저희 사장님도 모르고 있어요. 저도 잘 모르고 있고.] <br /> <br />노동단체는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기업 지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도 전부 고용보험에 들도록 의무화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합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11021070296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