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각국이 잇따라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의료체계 붕괴 위기에 처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 비율이 최상위급에 속하는 루마니아 의료진들은 "지칠 대로 지쳤다"며 지원 없는 정부에 고통스러움을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의료진 부족에 지칠 대로 지쳤다'면서 루마니아 의료진들이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숱하게 깨진 정부의 재정 지원 약속을 더는 믿을 수 없다며 정치인들을 피노키오에 비유하며 성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유행 초기 영웅이라 불렸던 의료진들은 자신들에 대한 존중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젠 고통과 분노만 남았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라루카 올라루 / 의료연구 수석연구원 : 코로나19 발병 초에는 영웅이었지만 이젠 아닙니다. 많이 일했고 아프며 고통스러워요. 우리에 대한 존중이 낮아졌어요.] <br /> <br />루마니아에선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천3백여 명을 넘어섰고, 중환자실은 이미 천 명을 웃도는 환자로 포화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상황은 이탈리아 등 유럽 내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 국가의사협회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전면적인 봉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의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한 달 내에 사망자가 만 명 이상 불어나고 중환자도 5천 명 선을 넘는 등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시모 푸오티 박사 / 밀라노 니과르다 병원 감염병 책임자 : 일반 병동을 COVID병동으로 개편했습니다. 그것은 원장부터 병동 수리하는 말단 작업자까지 병원으로서는 큰일이었어요.] <br /> <br />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보건부 고위 관계자도 "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비극이 임박했다"며 "단호하고 신속한 대응"을 주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에서 비교적 양호한 의료시설을 갖춘 독일도 여유 병실이 빠르게 줄고 있어 조만간 의료 재앙 이란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11108092475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