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영국의 트럼프' 존슨 총리의 돌변…"전직 대통령" 호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'전 대통령'이라고 표현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하는 트윗에는 '트럼프 재선' 문구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는 것이 발견돼 빈축을 샀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영국 하원에 출석해 바이든 당선인과 나눴던 통화를 설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전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겁니다.<br /><br /> "(트럼프) 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가졌고 지금도 그렇습니다. 백악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영국 총리의 의무입니다."<br /><br />존슨 총리는 같은 날 이뤄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표현을 다시 한번 사용하며 자신의 발언이 실수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전 백악관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닙니다. 그것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영국 총리의 역할입니다."<br /><br />존슨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번도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,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며 '영국의 트럼프'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 역시 후보 시절 존슨 총리를 트럼프 대통령의 "복제인간" 같다고 비난했지만, 존슨 총리는 트럼프의 불복에도 미국은 영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며 바이든 당선을 축하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존슨 총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바이든 당선 축하 트윗에 희미하게 '트럼프 재선' 문구가 발견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축하 메시지 이미지의 밝기를 조절하자 바이든 당선 축하 메시지보다 훨씬 작은 서체로 '트럼프, 재선, 그의 미래' 등의 문구 등이 나타납니다.<br /><br />영국 정부는 이에 미국 대선이 박빙이어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두 종류의 메시지를 준비했었다면서 단순히 기술적 결함 탓에 다른 메시지의 일부가 그래픽 배경에 박혀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