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열사가 잠들어 있는 남양주 모란공원에선 추도식이 거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추도식 참석자들은 열사의 죽음이 노동 불평등을 알리는 하나의 불꽃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손효정 기자! <br /> <br />손 기자가 있는 곳이 전태일 열사의 묘역 바로 앞인 것 같은데, 지금 분위기는 어떤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추도식은 두 시간 만에 끝이 났는데요. <br /> <br />이 앞을 가득 메웠던 인파는 사라지고 묘역 위에 놓인 꽃과 동상의 머리띠만 추도식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,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고 한 줌의 재가 된 지 꼭 50년이 되는 날입니다. <br /> <br />추도식에는 여러 노동·시민단체가 모여 전태일 열사의 삶과 죽음, 그리고 그 유산을 기억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도식은 공연과 추도사로 시작해 일터에서 스러져간 노동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추도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근로기준법을 포함해 모두가 약속한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태일 열사는 17살의 나이로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곳에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목격했는데요. <br /> <br />어린 여공들이 창문도 없는 좁은 공장에서 하루에 14시간 넘게 일하고도 고작 일당 70원을 받고 일하고 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열사가 22살, 꽃다운 나이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,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투쟁을 결심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열사의 죽음은 1970년대 청계피복노동조합 결성과 1979년 YH무역 사건, 그리고 80년대 노동자대투쟁으로 이어지며 노동운동의 시초가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추도식에선 노동자의 권리 보장에 앞장선 인물에게 제28회 전태일노동상을 수여했는데요. <br /> <br />단체 부문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개인 부문에선 민중가요 작곡가 김호철 씨가 수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늘 추도식에선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공연과 추도사도 진행됐는데, 어떤 내용이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추도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하나같이, 열사의 죽음 이후에도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의역 김 군과 고 김용균 씨를 포함해 일터에 나간 수많은 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11314041974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