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뉴얼 바꾸고 인력 늘리고…아동대책 묘수 찾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이가 가정에서 심한 학대를 당하고 목숨까지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이 대책 정비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제대로 된 예방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은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?) … (숨진 아이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?) …"<br /><br />지난달 13일 사망한 생후 16개월 입양아의 양어머니는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수사와 별개로 사건 접수 후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중입니다.<br /><br />초동조치 적절성 등 책임자에 대한 감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앞서 "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이 합동으로 신고 대응의 적절성 등 사실관계를 확인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장 청장은 특히 제도개선 차원에서 접근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상황.<br /><br />이렇게 마련된 구체적인 개선책은 일선 경찰서에 하달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앞서 발생한 아동 방임·학대 사건들을 계기로 지난달 14일 아동 관련 사건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내년까지 모든 지자체에 아동학대대응 전담 공무원이 배치됩니다.<br /><br />또 방임·정서 학대 행위에 법원이 보호명령을 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마련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유사 사건이 있을 때마다 중구난방 대책이 쏟아지지만 참극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.<br /><br /> "아동학대에 대해서 사소한 일이라도 민감성을 가지고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."<br /><br />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대책 발표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