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장 기싸움…"지연 안돼" vs "졸속 납기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주 국회에서는 공수처장 후보를 가리기 위한 세번째 회의가 열립니다.<br /><br />'속결론'과 '신중론'이 맞서는 가운데 여야 모두 양보없는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3차 회의의 결론이 어떤식으로 나든,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3차 회의를 사흘 앞둔 휴일, 여야는 '속결론'과 '신중론'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통해 이번주 수요일 열리는 회의가 마지막 회의가 돼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.<br /><br />세번째 회의에서 대통령에게 추천할 '최종 후보' 2명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, 최 대변인은 3차 회의도 진전 없이 끝난다면 대안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이 후보 추천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, 법 개정을 통해 '비토권'을 축소해서라도 후보 추천을 강행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현행 공수처법에도 몇가지 문제점들과 보완점들이 (필요한 게) 있기 때문에 법사위 소위에서 반드시 논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여권의 '조급증'을 지적하며, 후보 검증과 추천 절차가 졸속으로 이뤄져선 안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김은혜 대변인은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그 중요한 공수처의 출범을 헐레벌떡 졸속 납기일에 맞춰야 하는 말못할 사연이라도 있는 것이냐고 논평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법을 개정해서라도 추후 절차를 진행하려는 민주당 측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자가당착이자 두려움의 방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스스로 만든 법을 스스로 부인하려는 자가당착은 이 정권이 가지고 있는 초조함과 두려움의 방증입니다."<br /><br />3차 회의에서 후보가 추려진다면 공수처 출범은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<br /><br />하지만 야권의 '비토권' 행사로 후보 추천이 무산된다면 여야의 충돌은 연말 정국을 가파르게 만들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