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내부기강 다잡기…'반사회주의 행위' 비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당선에 여전히 침묵하는 북한이 내부기강 잡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는 '반사회주의 행위'를 뿌리 뽑기 위한 문제가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공식 행보를 자제해왔던 김정은 국무위원장.<br /><br />노동당 정치국 확대 회의를 주재하며 25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정치국 확대 회의에서는 북한 사회 전반에서 나타난 '반사회주의 행위'를 근절하는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평양의학대학 당 위원회가 "엄중한 범죄행위를 감행했다"며 이들의 범죄를 비호하고 묵인·조장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관련 부서와 사법검찰, 안전·보위 기관의 '직무태만'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정치국 확대 회의에서는 각급 당 조직들을 다시 한번 각성시켜 반당적, 반인민적, 반사회주의적 행위들을 뿌리 빼기 위한 전당적인 투쟁을 더욱 강도 높이 벌려야 한다는 데 대하여 지적됐으며…"<br /><br />이에 따라 북한이 '평양의대 사건'을 계기로 노동당과 공안기관의 통제를 강화하는 등 내부기강 다잡기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회의에서는 코로나 방역 시스템을 보강하는 문제도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 "(김정은 위원장은)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였지만 미국 대선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대선 결과를 놓고 내부적으로 대응책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지만, 북한은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당선과 관련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