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999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3단계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다음 달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대북조정관 임명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, 그리고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 장관 간 화상회담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미 대선이 끝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하는 시점에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99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당시, 미국의 대북정책조정관으로 방북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3단계 방안, 이른바 '페리 프로세스'를 만든 페리 전 장관은, 북한의 핵 능력 진전 등 상황은 당시와 다르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한층 진화된 비핵화, 평화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세현 부의장도 이에 공감하면서 '페리 프로세스 2.0' 등 보다 발전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고, 이인영 장관도 '페리 프로세스'를 교훈 삼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미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페리 전 장관은 다음 달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날 예정이라면서 대북정책 조정관을 특별히 임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꼭 건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세현 /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: (페리 전 장관이) 그때(바이든 당선인을 만날 때) 오늘 있었던 얘기를 하겠다, 말하자면 미국 정부가 대북정책 조정관을 특별히 임명해서 대신 한국에서도 대북정책 조정관을 임명하고, 그래서 대북정책조정관끼리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도록….] <br /> <br />민주평통에서 마련한 평화통일포럼에서도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우리 정부가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북핵 관련 대미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미 대선 이후 한미 외교 안보 라인에서 펼쳐지고 있는 공식, 비공식 움직임들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1904114200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