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장 최종후보 추천 불발…與 "공수처법 개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최종 후보자 2인 선정이 결국 불발됐습니다.<br /><br />3차례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추천위 활동이 사실상 빈손으로 종료된 건데, 여당은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고한 대로 공수처법 개정 수순에 들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세 번째 회의에서도 최종 후보 2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10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세차례 표결했지만 어떤 후보도 추천위원 7명 중 6명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5표를 받았던 후보는 대한변협이 추천한 김진욱 헌재 선임연구관,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였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대한변협이 추천한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과 한명관 변호사가 각각 4표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먼저 초대 공수처장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드린 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추천위는 다음 회의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회의 직후 "공수처장은 정치적 독립성이 가장 보장돼야 하는데 추천위원 자체가 정치 연속성에 있는 것 같다"는 의견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추천위 활동이 빈손으로 종료됨에 따라 민주당이 추진하던 공수처 '연내 출범'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3차회의를 '데드라인'으로 설정했던 민주당은 후보 선정 무산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리며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에 나설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사실상 국민의힘의 반대로 합의에 의한 추천이 좌절된 것입니다. 법을 개정해서 올해 안에 공수처를 반드시 출범시킬 것입니다."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추천위 회의에 복귀하라며, 추천위 자진 해체는 법치 파괴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런 깡패짓이 어딨나? 자기들 비리를 수사할 검찰을 지금 압박하려고 저러는 것 아니요?"<br /><br />결국 향후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간 긴장 수위는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