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 위원회, 북한인권결의 채택…北대사 "정치적 책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산하 위원회에서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인권과 무관한 정치적 목적의 책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 산하 제3위원회가 현지시간 1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의안은 기존 결의안과 내용이 대체로 비슷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됐습니다.<br /><br />결의안은 "코로나19 같은 보건 위기와 자연재해에 대한 제한적 대처 능력 때문에 빠르게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위태로운 인도주의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상황 관련해서는 "남북대화를 포함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"면서 외교적 노력을 권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서해상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언급은 담기지 않았고, 다만 이와 관련해 북한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됐던 앞선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를 받아들인다고만 적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"진정한 인권 증진 및 보호와는 무관한 정치적 책략"이라며 "날조한 거짓된 허구 정보를 적국이 짜깁기한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결의안은 다음 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오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인권결의안 작성은 매년 유럽연합이 주도하고 있으며, 지난 2005년부터 16년째 채택되어 왔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개 공동제안국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, 전원 동의, 컨센서스 절차에는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