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차산업 노사갈등 먹구름…GM은 한국 철수 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동차 노조들이 잇따라 파업의 깃발을 들면서 자동차 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GM은 미국 본사에서 한국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쳤고 협력사들은 부도 위기라며 파업 중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을 시작으로 벌써 4번째 부분 중인 한국GM 노조.<br /><br />올해 들어 24차례나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했지만,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3차 부분파업까지 발생한 생산 손실은 1만3,000여 대, 4차 부분파업이 끝나면 2만대 이상에 이른다는 게 사측 추산입니다.<br />급기야 GM본사는 한국시장 철수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스티브 키퍼 GM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"노조 문제가 몇 주 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 영향이 있을 것"이라며 "노조의 행동 때문에 한국에 추가 투자나 새 제품 할당이 어렵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2대 주주 산업은행도 노사갈등이 한국GM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며 노사가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글로벌 기업의 경우 생산성이 떨어지면 생산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수 있고, 국내에서 철수할 수도 있습니다. (그러면) 협력업체 부품사까지 연쇄도산 위기에 접할 수 있다고…"<br /><br />한국GM뿐 아니라 기아자동차 노조도 9년 연속 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4일부터 나흘간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겠다는 건데, 이번 파업으로 1만1,600여 대의 생산손실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르노삼성차는 지난 9월 노사 간 6차 실무교섭이 접점을 못 찾은 뒤,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에 극도로 위축됐던 자동차 산업이 다소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지금, 자동차산업은 다시 노사 갈등의 먹구름에 휩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