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차례 연기됐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한국이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, 국민적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매년 5만 톤씩 방사성 물질 오염수가 쏟아져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오염수 저장 탱크가 내후년이면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되면서,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주한 일본대사관이 이례적으로 기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대사관 관계자는 방류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, 단언할 수는 없지만 연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결정이 나면 실제 방류는 2년 뒤쯤에, 30~40년에 걸쳐 이뤄질 것이고, 한국 등 주변국이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관계자는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은 기준치 이하로 정화 처리해 배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도 국민이 있는데, 국민 건강에 해로운 방법을 선택할 리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애초 지난달 오염수 방류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, 일본 내 여론의 반발로 연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미츠다 칸나 / 국제환경단체 'FoE 재팬' 이사(지난달 22일) : 2차 정화 처리 실험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. 2차 처리 결과 여러 방사성물질이 총량으로 얼마나 제거되지 않은 채 남는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대사관 측은 관련 부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계속 공개해왔다며, 앞으로 방류 과정도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국제사회와 협조해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한일 양국 모두 오염수 문제는 과학적 해결이 필요한 만큼 정치 쟁점화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역사 문제, 수출규제 등으로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이 양국 사이에서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12017141289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