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하찮은 생명은 없다'…함께 볼만한 아동 도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족들과 집에서 독서를 즐기는 시민도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가을의 끝자락에 자녀와 읽을만한 아동 도서들을 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▶ '하루살이입니다' (정하섭 / 우주나무)<br /><br />누구나 자기 삶의 드라마에선 자신이 주인공이듯, 사람들이 보잘것없다고 느꼈던 하루살이도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생의 대부분을 물속에서 보내다가 성충이 되면 날아올라 하루가량을 살다 죽는 하루살이의 일생을 일인칭 시점으로 풀어냈습니다.<br /><br />담담하지만 섬세한 묘사로 하찮은 생명은 없음을 이야기합니다.<br /><br />▶ '앵무새 시집' (김륭 / 상상)<br /><br />달걀에서 공룡이 나오는가 하면, 물건들이 말을 하고 앵무새는 시를 씁니다.<br /><br />올해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김륭 시인의 동시집입니다.<br /><br />독창적인 소재와 호기심 가득한 질문으로 이뤄진 동시들이 상상의 숲으로 안내합니다.<br /><br />▶ '함께라서 좋아요' (김민서 / 도서출판민리)<br /><br />장난감 때문에 동생과 다툰 뒤 옷장을 열었다가 다양한 숲속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 달래.<br /><br />함께 있기에 행복해하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.<br /><br />12살 저자가 동생들을 위해 쓴 그림책으로 어린이다운 창의력을 보여줍니다.<br /><br />▶ '염소 4만원' (옥상달빛 / 그린북)<br /><br />아프리카에서 염소 한 마리의 가격은 4만 원, 4만 원이면 지구 반대편의 친구는 물동이를 이는 대신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중학교 1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옥상달빛의 노래 '염소 4만원'이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4만 원으로 선물하는 희망을 통해 함께 하는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