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백신책임자 "내년 5월 집단면역"…국민 협조가 관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다음달 11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되고 내년 5월쯤엔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때까지 미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또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하느냐가 관건인데요.<br /><br />추수감사절을 앞둔 지난 주말 각 지역 공항은 보건당국의 여행자제 권고에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금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.<br /><br />미 보건당국의 여행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인파로 북적입니다.<br /><br />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이동이 시작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마스크는 대체로 쓰고 있었지만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 200만명이 여행에 나섰는데 지난 3월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항공기 이용객이 많은 날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주 추수감사절 주간을 맞아 이동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가파른 확산세 속에 이른바 겨울 암흑기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비행기는 소독해 안전합니다. 우리는 마스크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고 마스크를 벗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11일 백신 첫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미 식품의약국, FDA가 10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논의하고 승인이 결정되면 24시간 이내에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백신개발팀 최고책임자는 12월에 최대 2천만명, 이후 매달 3천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고 내년 5월이면 인구의 70% 정도가 면역력을 가져 '집단 면역'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국 국민들이 백신을 적극적으로 맞느냐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최근 갤럽 조사에 따르면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58%로, 9월 조사 당시 50%에 비해선 올랐지만 여전히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