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무 급한 원화 강세…"정부 개입 필요 수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경기 부양정책 지속 전망에 원·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죠.<br /><br />개인이나 기업은 "쌀 때 확보해두자"며 모두 달러를 사들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수출 중소기업들은 채산성 악화로 환율 하락이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율 상황 이동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3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·달러 환율 종가는 1,110.4원, 이달 초만 해도 1,130원대던 것이 지난 18일 29개월 만에 최저인 1,103원대까지 밀리는 등 뚜렷한 하락 추세입니다.<br /><br />경기 부양을 위한 미국의 달러 풀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인데 이 틈을 타 개인, 기업은 달러 사들이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탓에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19일 기준 527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기록 경신은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수출 중소기업 입장에선 급격한 원화 강세, 즉 달러화 가치 하락은 수익 악화와 직결됩니다.<br /><br />중기중앙회 조사 결과, 수출 중소기업들이 영업손실을 보기 시작하는 달러 환율 마지노선은 1,118원, 하지만 이미 그보다 낮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보니 10곳 중 6곳은 수익성이 악화했고 3곳은 환율 위험 관리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심각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수출회사는 가만히 앉아서 채산성 악화가 초래된다는 점이 가장 우려가 되는 거죠. 정부는 적어도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을 막는 노력을…"<br /><br />하지만 미국의 경기 부양뿐 아니라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투자 확대 등 시장요인까지 맞물려 당분간 환율 하락세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