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박에 빠져 범죄자 전락…"맞춤형 개입 필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은 범죄자로 전락하기는 쉽지만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도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벼랑 끝에 선 10대 청소년들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선 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번 시작하면 벗어나기 힘든 도박. 반면 범죄자로 전락하기는 쉽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불법 도박으로 검거되는 청소년은 증가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20년 검거 인원이 전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뒤론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책이 없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9년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 사업이 시행됐고 이어 경남, 전북 등 지자체별 예방교육 조례가 제정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음주, 마약에 이어 도박 교육도 필요하다고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제도적 노력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예방 교육에 참여하는 학교는 매년 늘고 있지만, 5곳 중 1곳이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계속 참여하는 경우도 드뭅니다.<br /><br />또 대부분 강의식으로 진행돼 형식적인 교육에 그칩니다.<br /><br />전문가는 청소년들이 도박으로 돈을 잃는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심각하게 느끼도록 교육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운영자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고 너희들은 이용당하고 있다라는 이런 구체적이고 좀 전문화된 교육이 만들어져야 되려면 이건 강의식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콘텐츠가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"<br /><br />나아가 운영자 처벌 등 도박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입니다.<br /><br /> "운영자에 대해서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더 가중 처벌을 할 수 있는 특화된 개입 정책이 들어가줘야 운영자들이 의도적으로 청소년들을 끌어들이려고 하지 않는 거죠."<br /><br />청소년들이 쉽게 도박에 빠져들고 또 범죄자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속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청소년_도박 #온라인도박 #예방교육 #보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