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, 국무장관에 블링컨 지명…동맹 복원 시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토니 블링크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장관에 지명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안보라인에 베테랑 외교관들을 포진시켜 동맹 복원과 미국의 위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인사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첫 내각 인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수장인 국무장관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컨을 지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과 20년을 함께한 이른바 복심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분신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입니다.<br /><br />베테랑 외교관 출신으로, 이번 대선 때 바이든 캠프의 외교안보정책을 주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우선주의에서 벗어나 동맹을 복원하고 미국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공언해온 바이든 당선인의 의지가 거듭 확인된 인사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국무장관과 더불어 외교안보 투톱으로 꼽히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, 제이크 설리번이 기용됐습니다.<br /><br />1976년생, 미국 나이 43살의 젊은 피로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일 때 안보보좌관을 지냈습니다.<br /><br />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의 최대 역점 과제 중 하나인 기후변화를 담당할 대통령 특사로 낙점됐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안보 인선은, 초대 국무장관에 공직 경험이 전무한 기업인을 낙점했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비됩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"취임 첫날부터 미국의 자리를 되찾아올 준비가 된 팀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발표된 6명 인사 가운데 여성은 2명이었고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처음으로 라틴계 이민자 출신이 지명됐습니다.<br /><br />재무부 수장에도 처음으로 여성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바이든 정부의 다양성 내각 구상이 점점 구체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