秋 "징계청구·직무배제"…尹 법적 대응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여러 의혹에 대한 직접 감찰을 진행해 중대한 비위 혐의를 확인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윤 총장은 위법한 처분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, 먼저 추 장관의 어제(24일) 브리핑 내용부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를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6시쯤 브리핑을 열고 윤 총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에 대한 여러 비위에 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, 그 결과 크게 6가지 혐의점을 찾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,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, 채널A 사건·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·수사 방해,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유출,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, 정치적 중립 훼손 등입니다.<br /><br />추 장관은 윤 총장의 다른 비위 혐의들에 대해서도 진상 확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와 별도로 어제 서울중앙지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를 의료법 위반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고, 다른 의혹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감찰과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압박이 최고조에 이르렀는데요.<br /><br />윤 총장은 어떤 입장을 내놓았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제저녁 추미애 장관의 브리핑을 통해 징계청구와 직무배제 소식을 전해 들은 윤 총장은 대검 대변인실을 통해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은 "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위법·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행정소송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결국 양측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 총장은 오늘 출근했나요?<br /><br />현재 대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직무배제 명령 시점부터 조남관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윤 총장은 당장 오늘부터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이 이르면 오늘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서울행정법원에 직무배제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직무배제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집행정지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본안 소송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시 총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직무배제가 된 윤 총장은 대검 조직을 활용할 수 없는 만큼 개별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진행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이번 사태에 대한 검찰 내부와 법조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 내부에서는 반발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내부망에도 관련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'법무장관이 행한 폭거에 대해 분명한 항의의 뜻을 표합니다'라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법조계에서는 제대로 드러난 비위가 있는지 의문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민변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추 장관이 문제 삼은 윤 총장의 6개 혐의를 하나하나 반박한 뒤 "추 장관이야 말로 절차상 가능하다면 직무배제 및 징계회부 사유가 차고도 넘친다"며 "사퇴해야 한다'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