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서 한·중 '배터리 대전' 예고…가격·기술력 경쟁 점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'K배터리'에 뒤처지기 시작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 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속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재역전하겠다는 전략인데 이미 유럽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3대 전기차 배터리업체 펑차오에너지는 내년 독일에 연간 50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착공합니다.<br /><br />2023년 양산이 목표입니다.<br /><br />구체적 수주계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공략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역시 2022년부터 독일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BMW와 폭스바겐에 납품합니다.<br /><br />독일 자동차업체들이 자국 내 생산시설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바꾸는 계획에 맞춰 이들 업체를 직접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자국시장은 보조금을 무기로 독식했지만 미국 진출은 힘든 중국 업체들이 또 다른 거대시장이자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겁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렇게 되면 세계 1위를 두고 우리 업체들과의 현지 경쟁이 불가피해진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LG화학을 비롯해 삼성SDI, SK이노베이션은 일찌감치 헝가리와 폴란드에 생산 거점을 만들고 유럽시장을 공략 중인데 중국업체들은 싼 단가를 무기로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테슬라 모델3에 장착된 중국업체들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리듐인산철 배터리로 (유럽)저가시장을 공략한다면 영향은 적지 않아요. (우리 기업들에) 위협이 되는 것은 사실이죠."<br /><br />유럽내 가격경쟁이 심화할 수 있는 만큼, K배터리는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는 게 산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