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년 만에 만나는 하루키의 세계…볼만한 신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기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6년 만에 신작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'정의란 무엇인가'로 한국 사회에 열풍을 일으켰던 마이클 샌델도 새로운 화두를 들고 왔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▶ '일인칭 단수' (무라카미 하루키 / 문학동네)<br /><br />독특한 세계관과 섬세한 문체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.<br /><br />그가 '여자 없는 남자들' 이후 6년 만에 단편 소설집 '일인칭 단수'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1인칭 주인공 '나'의 시점에서 풀어내는 여덟 갈래의 이야기를 모은 것으로, 다양한 색깔의 '하루키 월드'가 펼쳐집니다.<br /><br />특유의 환상적인 서사 속에 자전적 에세이를 녹여,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.<br /><br />▶ '공정하다는 착각' (마이클 샌델 / 와이즈베리)<br /><br />'누구나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, 정말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가.'<br /><br />미국의 정치 철학자인 마이클 샌델이 기울어진 현대 사회에 또 한 번 예리한 화두를 던집니다.<br /><br />신간 '공정하다는 착각'에선 공정한 경쟁을 표방해 승자와 패자를 구분 짓는 능력주의의 그림자를 들췄습니다.<br /><br />혹자는 근거 없이 오만하고 혹자는 끝 없이 자책하는 계층 사회에서 능력주의가 공정하게 작동하는지 살피고 대안을 제시합니다.<br /><br />▶ '푸른 빛의 소녀가' (박노해 / 느린걸음)<br /><br />시집 '노동의 새벽'으로 한국 문단을 흔들었던 시인 박노해가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거장 말레비치의 명화를 담은 시 그림책 '푸른 빛의 소녀가'입니다.<br /><br />먼 행성에서 불시착한 소녀와 지구별 시인의 이야기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신비롭게 펼쳐집니다.<br /><br />저마다 고립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,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