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티오피아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에 생긴 갈등이 내전으로 격화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방역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감염병 추가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서준석 리포터가 현지 상황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리포터] <br />배를 타러 몰려든 사람들. <br /> <br />몸만 빠져 나온 주민들이 나룻배에 몸을 싣고 강을 건넙니다. <br /> <br />에티오피아 정부군과 북부 티그라이 반군 간 내전으로 티그라이 지역 주민 수만 명이 국경을 넘어 수단으로 피난길에 오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[타클라이 가맨 / 에티오피아 난민 :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난 왔습니다. 우리는 티그라이주에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습니다. 통행금지돼 있으니까요. 일도 하지 못하고 마치 포로 같았습니다.] <br /> <br />[야로드 아브라함 / 에티오피아 난민 :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. 마실 물도 없고 물품은 너무 비쌉니다. 음식도 음료수도 지내는 공간도 없습니다. 주변 아이들도 굶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아비 아머드 총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총선을 무기한 연기하자 이에 반발한 티그라이 지역이 지난 9월 선거를 단독으로 치르면서 고조된 갈등. <br /> <br />결국 정부군과 티그라이 반군 사이 무력충돌이 벌어지면서 양측간의 교전으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민간인 학살까지 보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의 책임 공방 속에 연방정부가 티그라이주에 전기와 전화 등을 모두 끊자,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애가 탑니다. <br /> <br />[티그라이주 출신 /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: 무엇보다 티그라이주에 있는 가족이 많이 걱정됩니다. (티그라이주는) 인터넷과 전화 통신 모두 차단됐기 때문에,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티그라이주와 1,000Km 떨어진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내전에서는 비켜난 모습이지만, 여전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눈에도 열악함이 드러나는 의료시설로는 늘어나는 환자는 물론, 코로나19 진단조차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실외 마스크 착용 등 제한조치를 지키지 않으면 최장 2년간의 금고형을 받을 수 있지만, 단속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궁 창 랑 /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: 처음에는 굉장히 엄격하게 (방역을) 강화했는데, 지금은 많이 느슨해진 것 같고요. 길 가다 보면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도 종종 보입니다.] <br /> <br />내전과 코로나19라는 수렁에 빠진 에티오피아. <br /> <br />정부군과 반군의 '네 탓 공방' 속에 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12817185768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