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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자에 생긴 작은 구멍...택배업 전반으로 확대될까? / YTN

2020-11-28 20 Dailymotion

대형마트 3사에 이어 얼마 전 우체국 택배 상자에도 '구멍 손잡이'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조그만 '구멍 손잡이' 하나가 택배 노동자들의 신체 부담을 10%가량 줄여준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구멍 손잡이가 택배업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루에도 적게는 수십 번에서 많게는 수백 번까지 무거운 물건을 날라야 하는 택배 노동자들은 고질병을 달고 삽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허리, 어깨, 손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, 마트 노동자 10명 가운데 7명은 근골격계 질환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대형마트 3사에 이어 우체국에서도 택배 상자에 '구멍 손잡이'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구멍 손잡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체 부담을 10%가량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진작에 나올 정도였는데 <br /> <br />도입이 늦어진 이유는 뭘까? <br /> <br />일단, 비용이 문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상자에 구멍을 뚫는데 220원이 더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[권기선 / 우정사업본부 소포전자상거래 사무관 : 고중량 적재에 손잡이 사용하는데 변형이 없도록 재질 강도를 강화하는 데 사용됐습니다. 손잡이 구멍을 제작하는 데 비용과 원지 가격이 상승해서 220원의 원가가 증가했습니다.] <br /> <br />구멍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파손이나 도난 우려도 늘어난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엔 5kg 이상의 물건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할 경우 손잡이나 갈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마트 3사와 우체국이 뒤늦게 규정을 준수하고 나선 셈인데 민간 택배업계는 아직도 구멍 손잡이 도입에 미온적입니다. <br /> <br />고객에게서 이미 포장까지 마친 물건을 넘겨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구본기 / 생활경제 연구소장 : 손잡이를 뚫었을 때 국민들이 이렇겐 관심을 많이 갖는 이유는 노동자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됐겠구나 이렇게 느끼기 때문에….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가 빨리 정착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.] <br /> <br />정부는 구멍 손잡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통·제조업체와의 협의를 계속해 다음 달 관련 지침을 내놓을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계훈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1290829482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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