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'민주주의 정상회의' 추진…중국 견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'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'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주의 체제 강화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이 국내외의 민주주의에 전념하는 것을 보길 희망하며, 이를 위해 내년에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모임을 주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이 이같은 구상을 처음 밝힌 건 지난 봄으로 "세계 민주국가들이 모여 공동의 의제를 마련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맞서게 될 것"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주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정상회의인만큼 중국과 러시아는 배제될 것이며 북한도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평소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주의 체제 강화를 강조하면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제시해 왔는데요.<br /><br />지난 16일 중국과 아세안, 우리나라 등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, RCEP 출범 직후 나선 기자회견에서도 대응 구상을 묻는 질문에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연대를 통한 해결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번 회의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회의는 바이든 당선인 취임 후 1년 이내에 여는 것을 추진하고 고 이 경우 코로나19 탓에 화상회의가 불가피한데, 주변에서는 더 큰 영향력을 위해 대면 참석이 가능할 때까지 미루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방송 인터뷰를 가졌죠.<br /><br />불복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소송을 통해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대선 이후 처음으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패배가 부정선거의 결과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"6개월이 지나도 자신의 생각은 변하진 않을 것"이라며 불복 입장을 고수했는데 법리다툼을 통해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에 대해선 스스로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"연방대법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소송으로 다툴 최고의 변호사가 있지만 문제는 대법원까지 가기가 어렵다는 점"이라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 임명을 강행해 연방대법관을 보수 6명, 진보 3명의 보수 절대 우위구도로 만들었는데, 대선 패배시 소송전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대법원에 가기 전 주 단위에서 소송이 잇따라 기각되거나 패소하면서 스스로도 대선 결과를 뒤집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"에너지의 125%를 사용할 것"이라며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는데, 다음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해 백악관을 떠나게 되더라도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의 결과라는 주장만큼은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