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상 초유 '코로나 수능'에 매년 떠들썩했던 수능 응원전도 올해는 열리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마음만은 그대로이죠. <br /> <br />비대면으로 전하는 응원과 격려는 어느 입시 철보다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교문을 나서는 선배들 뒤로 주먹을 휘두르며 학교가 떠나가라 응원가를 부르는 후배들. <br /> <br />서울 중동고 학생들이 10년 넘게 전통처럼 이어온 이른바 수능 출정식입니다. <br /> <br />"인생은 한 번뿐, 모든 걸 걸고,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봐!" <br /> <br />수능 전날 3학년 선배들을 응원하는 행사인데,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모일 수조차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민 끝에 후배들이 비대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방송반에서 제작한 응원 영상을 온라인 수업을 통해 상영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진욱 / 서울 중동고 학생회장 : 코로나19 시국에서 전에 했던 응원 방식은 조금 힘들 것 같다…. 그래도 전통을 유지하고, 선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, '다른 방법을 한 번 찾아보자'해서 영상으로 기획해 본 겁니다.] <br /> <br />부산 대동고에선 한 달 전 후배들이 3학년 선배 한 명 한 명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복도 벽에 붙였고, <br /> <br />[서호진 / 부산 대동고등학교 선생님 : 중앙 통로에 게시해 놓고 아이들이 볼 수 있게끔, 그래서 힘을 얻고 수능 잘 칠 수 있게끔…. (3학년들도) 후배들이 자기한테 쓴 격려의 글을 보고 굉장히 즐거워했고 좋아했던 (행사였습니다.)] <br /> <br />부산진여고 1, 2학년 학생들은 직접 그린 그림과 글귀를 청사초롱에 적어 교정에 걸어뒀습니다. <br /> <br />얼굴을 맞대고 전한 응원은 아니지만, 마음이 담긴 메시지들은 지친 고3들에게 더없는 힘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선우 / 고3 수험생 : 개인적으로 선물을 준 후배가 있는데, 기분이 되게 좋았고, '이런 상황들이 나를 응원하고 있구나, 열심히 해야겠다'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. 후배들아, 고마워! 사랑해!] <br /> <br />'코로나 수능'으로 여느 해보다 훨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시험장으로 향하게 되는 수험생들. <br /> <br />하지만 그만큼 이들을 격려하려는 마음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입시철입니다. <br /> <br />[조현민 / 고등학교 1학년 : 수능을 잘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. 선배님들 파이팅!] <br /> <br />YTN 김승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120205015690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