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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우주와 소통' 거대 전파망원경 57년 만에 붕괴

2020-12-02 0 Dailymotion

'우주와 소통' 거대 전파망원경 57년 만에 붕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주와 소통 통로 역할을 해온 아레시보 천체관측소의 거대 전파망원경이 57년 만에 결국 붕괴됐습니다.<br /><br />아레시보 망원경은 그동안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을 추적하고, 외계 생명체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7년간 우주를 향한 지구의 거대한 눈 역할을 해온 아레시보 천체관측소 전파망원경이 붕괴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립과학재단, NSF는 현지시간 1일 트위터에 "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관측소의 지름 305m 망원경이 밤새 붕괴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붕괴 당시 망원경 상단의 무게 900t 수신 플랫폼이 140m 아래 지름 305m 반사 접시 위로 떨어졌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아레시보 망원경은 이미 지난 8월 상당 부분 파손돼 복구가 어려워 해체가 예고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1963년 푸에르토리코 석회암 채취장에 건립된 이 망원경은 반세기 넘게 허리케인과 지진 등을 견뎌왔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붕괴 소식과 함께 망원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세계 천문학자와 천체물리학자들이 NSF의 해체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청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은 "아레시보 망원경 해체는 외계인을 찾아온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타격이 될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중국에 지름 500m 망원경이 건설되기 전까지 세계 최대 단일 망원경이었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은 현대 천문학계 상징이자 연구 산실로 꼽혔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천문학자들은 이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계 바깥 행성을 찾아냈으며, 지구로 다가오는 소행성을 추적했습니다.<br /><br />1970년대엔 미국 칼 세이건 등 천체물리학자들이 이곳에서 외계 생명체에 보내는 '아레시보 메시지'를 쏘아 올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아레시보 망원경은 조디 포스터 주연 SF 영화 '콘택트' 등 여러 영화에 등장해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천문관측 시설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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