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과연 몰랐을까?' 이대호, 판공비 해명에도 논란은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이대호 선수가 판공비 셀프 인상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적극적인 해명에도 의혹은 가시지 않았고 씁쓸한 뒷맛만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이대호는 판공비 셀프 인상 논란과 관련해 "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한다"면서도 사실이 아니라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10개 구단 선수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회장 판공비 인상을 결정한 것이 지난해 3월 18일로, 회장 선거 이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판공비 인상 의견을 낸 것은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이사회에서는 2,400만 원이던 판공비를 1억 원으로 올라자는 의견이 오갔고, 사무국이 난색을 표하면서 최종 6,000만 원으로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 "그때 당시는 선수들 모두 (회장을) 맡으려고 하지 않았고 고참 입장에서 여러 의견을 제시하다 보니까 저 또한 (인상을) 이야기했을 거고…"<br /><br />사실상 이대호를 회장으로 추대하던 자리였던 만큼 회장 당선을 염두에 둔 인상이 아니었냐는 의혹에는 강하게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당선될 줄 알았다면 그런 말 꺼내지도 않았을 겁니다. 제 입으로 제가 판공비를 올리자? 당연히 언론도 있고 한데 저한테 손해될 일이죠. 저는 1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고…"<br /><br />투명하게 써야 할 판공비를 현금으로 받아 쓴 부분에 대해서는 "관행이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와 역시 판공비 현금 수령으로 문제를 일으킨 김태현 사무총장, 두 사람 모두 사임 의사를 밝힌 상황.<br /><br />적극적인 해명에도, 프로야구 최고 연봉 25억 원을 받는 이대호가 선수들을 위해 일하는 자리에서 판공비로 논란을 빚은 것 자체가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회장의 판공비 6,000만 원은 프로야구선수 최저임금 2,7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