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낙연-김종인 회동…'공수처·檢개혁' 신경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법 개정 문제 등을 놓고 날선 대화를 주고받았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이승국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 대표가 약 석 달 만에 얼굴을 마주했지만, 시작부터 가시 돋친 대화가 오갔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발언을 시작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·여당에서 추진 중인 검찰 개혁에 대해 "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바가 분명치 않다"며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최근 법무부와 검찰 간의 갈등을 언급하며 "이러려고 검찰 개혁을 한다고 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"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법을 고친다는 것이 상식에 맞는 건지 묻고 싶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발언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"충고에 감사하다"면서도 "변화를 거부하는 것만으로는 발전을 이룰 수 없다"며 공수처 출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운영 경험을 보면 굉장히 취약한 것도 있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느냐"며 "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본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측근인 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다 숨진 것과 관련해 "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"고 밝힌 이 대표는 오전 빈소를 다녀온 뒤 회동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 법사위 소위에서는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개정안 의결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논의의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앞서 오전 회의에서도 공수처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"권력기관 개혁이 9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"며 "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 반드시 완료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"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공수처장에 앉히기 위해 숫자의 힘으로 무리한 법 개정을 시도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