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월성 원전 자료 삭제' 공무원들 구속 갈림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월성 원전 1호기 내부 자료를 대거 삭제한 혐의를 받는 공무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(4일) 열렸는데요.<br /><br />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월성 1호기 원전의 내부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통상자원부 국·과장급 3명의 영장실질심사가 대전지법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공무원 3명은 법원 정문과 후문에 있던 취재진을 피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고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·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공무원 A씨의 부하 직원 B씨가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 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서 자료를 지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B씨는 감사원에 "당시 과장이 주말에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밤늦게 급한 마음에 그랬다"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삭제된 자료 444건 중 324건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됐으나 120건은 결국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피의자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영장이 발부되면, 검찰의 원전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수사 대상이 윗선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