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라질에서는 하루 수만 명씩 감염자가 늘어나는 상황만큼이나 정국 혼란도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방역 정책 마련보다는 백신 사용을 두고 오히려 혼선을 빚으면서 백신을 정치적 문제로 비화시킨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이유 때문인지 김수한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상파울루 도심을 활보하는 사람들. <br /> <br />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이지만, 시민들은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뻬르시오 소빙 / 브라질 상파울루 : 브라질 가게 중 절반은 이미 1차 확산 때 폐업했어요. 2차 확산이 왔다고 문을 닫으라고 하면 우리 보고 굶어 죽으라는 건가요. 이번엔 문 닫을 수 없어요.] <br /> <br />브라질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리우데자네이루 국립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97%에 육박하는 등 의료 시스템 붕괴까지 예측될 정돕니다. <br /> <br />브라질 정부가 서둘러 상점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는 등 방역단계를 한 단계 올리며 대처에 나선 상황. <br /> <br />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백신 관련 발언이 때아닌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우소나루 대통령은 '코로나19 백신 공급 주체가 연방정부이고,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'이라면서 자신도 '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'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야당 출신의 상파울루 주지사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조달한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상파울루 주지사 모두 2022년 대선에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, 코로나19 백신을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아도우르 마르틴 / 브라질 하원의원 : 대통령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. 중국산 백신을 왜 차별하는지도 모르겠고요. 백신은 오로지 효과가 정말 있는지만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또 브라질 보건부 장관이 한 달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- 대통령과 중국산 백신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 장관 사임설까지 불거지자 시민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. <br /> <br />[ 에르통 바헤트만 / 브라질 상파울루 : 브라질이란 나라는 책임감이 없어요. 정부부터 그래요. 아닌가요? 사람들은 코로나가 퍼지는 것도 상관하지 않아요. 자기 일이 되면 그때야 믿죠. 백신이 도착하면 비로소 긴장을 풀 수 있을 거예요.] <br /> <br />코로나19 백신을 모든 국민에게 접종할 필요는 없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20602405973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