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포항에 있는 저수지에서 오리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주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범인은 언젠가부터 출몰한 천연기념물 '수달'로 보이는데, 최근 수달의 범행 현장이 주민들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HCN 경북방송 송태웅 기자의 보돕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택과 대로가 인접한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한 소형 저수지입니다. <br /> <br />산책로가 잘 꾸며지고, 하절기에는 연꽃이 무성하게 자태를 뽐내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곳. <br /> <br />그런데, 얼마 전부터 저수지의 터줏대감인 오리들이 잇따라 사체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범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시민의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꼬리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오리를 물고 유유히 저수지를 가로지르는데 생김새로 볼 때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'수달'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이명순 / 창포동 : 일찍 퇴근해가지고 여길 거닐었는데 한가운데서 (수달을) 목격했어요, 제가.] <br /> <br />[손삼익 / 장성동 : 이만한 게 까매 그냥. 입은 이만큼 쩍쩍 벌려가지고..] <br /> <br />수달은 남획과 하천 황폐화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난 2012년부터 보호 동물로 지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2급수 이상 맑은 물에서나 서식하는 수달이 도심의 연못에서 발견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호수 주변의 생태환경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한국수달연구센터 관계자 : 도심지에 그래도 이런 애들(수달)이 있다는 것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있고 수질·환경 문제도 잘 관리하고 있어서 같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한 켠에서는 저수지가 서식처인 오리나 잉어 등이 수달의 먹잇감이 되면서 기존의 생태질서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도심 속 저수지까지 나타난 수달. <br /> <br />한편으론 반갑지만, 개체 수가 어느 정도며, 별도로 보호할 대책이나 부작용은 없는지,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HCN뉴스 송태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20602483784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