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년에 그림을 시작해서 일흔다섯에 깜짝 데뷔한 화가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영국 화가 로즈 와일리인데요,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, 여전히 젊고 유쾌한 작품으로 미술계를 사로잡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손흥민 선수도 그리고 편지도 주고받았다고 하는데요,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등번호 7번의 축구선수, 바로 손흥민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장을 달리거나, 골을 넣고 세러머니를 펼치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축구를 좋아하는 화가 로즈 와일리는 올 초 손흥민의 인상적인 '극장 골'을 본 뒤 그를 화폭에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야리 라거 / '로즈 와일리' 전시 디렉터 : 로즈 와일리는 손흥민 선수가 팔을 다치면서까지 3-2로 이끈 경기를 TV 생중계로 봤어요. 거기서 영감을 얻어서 손흥민 그림을 그렸습니다.] <br /> <br />둘 다 영국에 머무르고 있어서 한때 만남도 추진됐지만, 코로나19 탓에 이메일 대화로 대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을 그려줘서 영광이라는 손흥민의 말에 로즈 와일리는 축구 선수들은 '신'과 같다고 추켜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화가에게도 '승리'의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림은 그저 '느끼면 된다'는 명언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"안녕하세요? 한국에서 전시를 하게 돼 기쁩니다." <br /> <br />로즈 와일리는 마흔다섯에 그림 공부를 시작해, 70대에야 신진 작가로 데뷔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그림체와 산뜻한 색감으로 단숨에 영국 미술계를 사로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[홍호진 / '로즈 와일리전' 주최 : 나이가 86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린아이가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듯이 캔버스 위에서 자유롭게 자기가 원하는 것을 펼쳐내는….] <br /> <br />영화를 보고 얻은 감명이나 뉴스 속 장면, 여성과 동물 등 그림 속 다양한 주제를 특별한 설명 없이도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엇보다 '이미 늦었다'며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, 끈기로 일궈낸 화가의 삶은 그 자체로 큰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[henis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120617463749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