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'태평양 억지구상'에 2조4천억…中 견제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의회가 마련한 내년도 미 국방예산안에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대비 태세와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이 2조 넘게 책정됐습니다.<br />곧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의회가 마련한 내년도 국방예산안, 국방수권법안에 '태평양억지구상' 항목이 신설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항목에는 22억 달러, 약 2조4천억원이 배정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과 태세를 증진하고 동맹을 강화하려는 목적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5월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관련 예산 반영의 필요성을 먼저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 상·하원이 함께 법안에 포함시킨 것입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 의회가 중국에 한층 더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성을 초당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보니 글레이저 국장은 중국에 대응하는 데 있어 바이든 행정부에 전진하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계획에는 미군 주둔 병력의 현대화 및 강화 등 큰 틀의 내용만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방안은 국방장관이 내년 2월까지 보고서를 만들어 의회에 제출하도록 해 곧 들어설 바이든 행정부에 재량권을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2022년에는 태평양억지구상에 2배 이상의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언급이 있었다면서 관련 예산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예산안에는 중국의 강력한 해군력에 대응하기 위한, 버지니아급 공격용 잠수함 건조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