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우나서 집단감염 논란…방역 수칙은 그대로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서울 동작구 사우나에서 30여 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추세에 맞춰 감염 위험이 높은 목욕탕과 사우나에 기존보다 촘촘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동작구의 한 사우나 시설입니다.<br /><br />주변 곳곳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, 확진자는 30명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가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에 '핀셋방역'을 더한 이후에도 집단감염이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한꺼번에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할 구청은 해당 사우나 시설에 집합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공용물품 사용 장소에 1m 간격 유지 구획을 미표시한 점, 세신 공간에서 대화 금지 안내문 미비치 등 방역수칙 위반 사실 확인…"<br /><br />사우나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지만, 방역 조치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집단감염이 나온 아파트 내 목욕탕·사우나 시설은 집합이 금지되는 반면, 일반 목욕탕업은 거리두기가 격상돼도 기존과 같은 방역 수칙이 적용됩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방역 대책이 확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밀집도가 낮아지면 환자가 한 명 유입되더라도 전파 범위가 줄어들고 가능성을 낮춰주는 건데,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죠."<br /><br /> "사실 사우나 자체보다는 사우나 이외의 탈의실이나 이런 곳에서의 감염을 차단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."<br /><br />정부 조치와 무관하게 시민들이 방문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