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법적 책임 안 지려는 총수일가…이사회도 '거수기'

2020-12-09 1 Dailymotion

법적 책임 안 지려는 총수일가…이사회도 '거수기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회사에서 등기이사들은 높은 직위만큼, 경영성과는 물론, 법적 책임도 지게 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재벌그룹 계열사 이사 가운데 총수 일가의 비율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뜻일 텐데요, 이사회마저 여전히 거수기였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기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등기이사는 회사의 핵심 경영진으로 경영과 법률상 각종 책임을 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말 한마디로 재벌의 경영을 좌우하는 총수 일가는 갈수록 이 자리를 안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51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계열사 중 총수 일가가 이사를 맡은 회사 비율은 고작 16.4%, 2년 전만 해도 20%를 넘었는데 두 해째 줄어 이렇게 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총수가 계열사 이사를 한 곳도 안 맡은 그룹도 20곳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지배구조의 축 지주회사나 주력기업에선 이 비율이 3~5배로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책임은 안 지고 힘만 갖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총수 일가가 경영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로 등재되지 않는 비율이라고 하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등기토록 하는 일련의 지배구조 개선 강화방침에 역행하는…"<br /><br />이사회의 거수기 노릇도 여전했습니다.<br /><br />상정 안건 중 반대의견이 있어 수정된 비율은 고작 0.49%, 그야말로 '고무도장'인 셈입니다.<br /><br /> "이사회가 지배주주를 견제하도록 작동을 잘 해야되는데 독립적으로 이사들이 선임돼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."<br /><br />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권하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도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 비율은 72%로 오히려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재벌 지배구조 개혁을 위한 적극적 정책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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