학생선수에 폭력시 엄벌…체육지도자 자격 취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체육계에서는 선수를 상대로 한 가혹행위가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죠.<br /><br />정부가 교육을 빌미로 한 지도자들의 각종 비위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실태조사와 함께,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철인 3종의 유망주였던 최숙현 선수는 소속팀 선배와 감독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<br /><br /> "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,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최 선수가 학창 시절부터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들 정도로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지인들의 증언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어린 학생 선수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우선 매년 1회 이상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5만5천여 명의 학생 선수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에만 신고하지 않은 680명의 피해 사례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도자 5명이 해임, 9명이 직무 정지됐고, 선배 등 학생 선수 가해자 200여 명이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통해 처벌받도록 조치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또, 비위 행위가 확인된 체육지도자에 대해선 수사 의뢰와 함께 자격 취소나 정지 등의 징계를 받게 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학생 선수에 대한 인권침해가 사라질 때까지 현장점검과 제도개선을 계속하겠습니다. 비위를 저지른 운동부 지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조사해 엄중 조치…"<br /><br />정부는 아울러 언어나 신체 등 폭력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구체적인 징계 규정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