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국무부 연말파티 뭇매…브라질 대통령 "팬데믹 곧 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미 국무부가 자국 주재 외교관들을 초청해 대규모 파티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 대통령은 팬데믹이 끝나간다며 뚱딴지같은 발언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국무부가 보건 당국 권고를 무시한 채 외교사절단을 초청해 연말 파티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8일 대통령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서 미국 주재 외교관과 가족, 국무부 직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행사를 열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행사 과정에서 참석자들이 한곳에 모이고, 일부는 음료를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 외교관 노조는 국무부가 외교 공관에 온라인으로만 연말 행사를 할 것을 지시해놓고, 정작 자신들은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만 명을 넘는 등 재확산세가 가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은 누적 환자가 700만 명을 눈앞에 둬 미국·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고, 누적 사망자는 18만 명으로 두 번째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인데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역행사 연설을 통해 "브라질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가고 있다"고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는 성탄 전야 미사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교황청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7시 30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예년보다 2시간 앞당긴 것으로, 이탈리아 전역에 오후 10시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효되는 것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