팬데믹 속 이란 대선 시작…"새 대통령, 경제문제 풀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루 1만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이란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는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인데요.<br /><br />테헤란 현지에서 이승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슬람 사원 모스크에 마련된 투표소에 인파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늘어선 줄은 투표소 밖까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.<br /><br /> "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투표 과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사람이 붐벼서 모든 수칙이 완벽히 지켜지기는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란의 제일 큰 과제는 경제난 해결입니다.<br /><br />이란 경제는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, 경제 활동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사람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에 참여하기를 바랍니다. 제일 중요한 것은 경제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선거 운동 과정에서 보수와 개혁 성향 후보 모두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여론 조사에서는 강경보수 성향인 라이시가 개혁파인 헴마티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최종 투표 결과는 선거일 다음 날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투표에 나선 이란인들은 미국 제재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이란 경제가 되살아나기를 바랐습니다.<br /><br />테헤란에서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