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두순 출소…보호관찰관에게 "천인공노할 잘못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초등생 납치·성폭행범 조두순이 오늘 새벽 출소했습니다.<br /><br />보호관찰소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며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는데, 반성하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늘 새벽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조두순은 주거지 근처 보호관찰소에 도착해 전자장치 착용에 따른 행정절차를 1시간가량 진행하고 8시50분쯤 귀가했습니다.<br /><br />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도착한 조두순은 반성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조두순의 보호관찰관은 조 씨가 차량 이동 중 "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.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"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오늘 사람들이 많이 모일 줄 몰랐고 분위기도 이 정도일 줄 몰랐다"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조두순은 귀가하면서 기자들이 반성하는지 다시 묻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두 번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출소 과정은 순탄치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교도소를 나오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이고 도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출소가 40여분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조두순이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집회참가자들이 승용차를 타고 조 씨를 추적했고,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보호관찰소에서 나와 집으로 가려하자 차량 진행을 막고 지붕 위로 올라가는 등 거세게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조 씨는 앞으로 7년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 감시를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법원은 조만간 조 씨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,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