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요양시설·교회서 대규모 감염…선별진료소 앞 대기 행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에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"모든 사회활동을 자제해달라"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그리고 방역 최후의 보루인 의료기관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지난 9일,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두 달 전 전수검사에선 모두 음성이 나왔는데, 이번엔 6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외부 출입이 가능한 직원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확진자 대부분은 70대 고령자입니다.<br /><br />수도권 내 병상이 부족한 탓에 배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방역 세 번은 한 거로 알아요. 환자분들은 지금 보건소에서 나와서 격리 중에 있어요."<br /><br />종교시설에서도 대규모 확진이 나와,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누적 9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강서구 가족 2명이 확진된 이후, 가족이 다니는 교회 교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해선, 지인을 매개로 한 전파가 끊이지 않으며 누적 확진자는 세 자릿수를 넘긴 지 오래입니다.<br /><br />취약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선별진료소에는 주말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은 "방역 수칙을 지키며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"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