빅테크에 반격 나선 은행들…"음식배달·쇼핑도 돼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이버, 카카오 같은 소위 빅테크들을 통하면 이제 검색, 콘텐츠 이용을 넘어 쇼핑에 금융까지 가능하죠.<br /><br />그러자 은행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은행 앱에서도 음식 배달이나 쇼핑을 할 수 있게 하는 건데요.<br /><br />금융당국도 이를 허용할 방침이어서 두 산업 간의 사활을 건 싸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조성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 은행은 얼마 전 한 스타트업과 제휴해 자사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에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아파트를 찾아주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단지 정보, 실거래가 같이 기존 부동산 앱이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학군, 교통, 투자 가치까지 알려줍니다.<br /><br /> "단순한 뱅킹 앱을 넘어 유익하고 다양한 생활금융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금번 부동산 제휴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."<br /><br />이처럼 은행들이 전통적 금융 업무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서비스에 뛰어드는 일이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은행 앱으로 음식 배달부터 쇼핑까지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은행들도 빅테크와 같은 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전격적으로 푼 겁니다.<br /><br />소비자는 사용에 따른 포인트 혜택 등을 얻고 소상공인은 입점 수수료 인하나 매출 데이터에 기반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당국의 규제 완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빅테크 기업이 통장, 결제 같은 전통 금융 영역까지 손을 뻗자, 이미 확보한 막대한 수의 회원 정보를 토대로 금융에 밀고 들어오는 빅테크에 비해 불리하다는 불만을 토로해온 은행들에게도 활동 영역을 넓혀준 겁니다.<br /><br />금융시장 지배력을 토대로 플랫폼에 뛰어드는 은행들, 플랫폼을 장악한 힘으로 금융을 노리는 빅테크.<br /><br />이제 한판 싸움은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