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14일 선거인단 투표…바이든 선출 수순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통령 선거의 선거인단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조 바이든 당선인 선출이 임박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이 14일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투표를 합니다.<br /><br />선거인단 투표는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들이 지난 11월 3일 선거의 주별 결과를 반영해 지지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절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50개 주와 워싱턴DC가 공식 인증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 요건인 과반 270명을 훌쩍 넘은 306명, 트럼프 대통령이 232명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인단은 사실상 대리인으로서 투표하기 때문에 주별 개표 결과와 크게 다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.<br /><br />때문에 과거 선거인단 투표는 형식적 절차에 가까웠지만,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불복하면서 이전처럼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소송전에서 패하면서 결과를 뒤집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연방대법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했던 우편투표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연이어 기각했습니다.<br /><br />의회가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는 내년 1월 6일이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을 꾀할 마지막 기회이지만,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점하고 있어 이의제기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측근으로 알려졌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대선 기간 비협조적이었다는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'대실망'이라고 비난하는 등 내부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내각 인선을 차례로 발표하며 차기 행정부 출범에 속도를 내는 상황.<br /><br /> "우리 국가안보팀에 놀라운 용기와 인성, 경험, 성취의 리더를 더하게 되어 영광입니다."<br /><br />미국 정가의 시선은 이제 점차 내년 1월 20일의 취임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