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1,400선으로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이른바 동학개미 주도로 최근 2,70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학개미는 과거와 달리 바닥부터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올린 반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이 19조 원을 넘어서 빚투 우려를 키우고 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코스피 지수가 1,400선까지 밀리자 증시는 패닉 상태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관과 외국인이 투매 양상을 보였는데 개인 투자자,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학개미는 코스피를 결국 2,700선까지 끌어올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개인투자자들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코스닥과 코스피는 올해 세계 주요 25개 지수 중 각각 상승률 1, 4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2월11일까지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가 각각 24조 원, 35조 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는 62조 원을 순매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증시 속설에 ‘개인투자자가 사면 상투'라고 했는데 올해엔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학균 /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: 과거에 한국 사람들이 주식을 열심히 할 때는 주가가 바닥에서 상당히 많이 오른 다음이었고, 바닥에서는 외국인이 사고 강세장의 종반부에 (개인들이) 샀는데 지금은 저점부터 계속 사 스마트한 돈들이 들어왔습니다.] <br /> <br />올해 동학개미의 증시 투자의 특징은 자금 유입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주식형 펀드 등을 통한 간접투자가 아닌 직접투자가 주를 이룬 데다 바닥에서부터 샀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동학개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게 유리한 공매도 금지 기간을 6개월 추가 연장하도록 했고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의 보유 주식 기준을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낮추려던 정부 계획도 철회시키는 힘도 발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인지 삼성증권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 CEO와 CFO 가운데 64%가 내년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응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동학개미 열풍 속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가 지난 3월 6조 원에서 이달 14일 기준 19조 원을 넘어 주가 하락 시 큰 손실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22006050314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