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동킥보드 이용자 수가 늘면서 올해 안전사고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의 절반 이상이 20∼3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동 킥보드를 타고 건널목을 건너던 40대 남성이 오토바이와 충돌합니다. <br /> <br />헬멧을 쓰지 않은 남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한복판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탄 전동 킥보드가 택시와 부딪혔고, 중환자실로 옮겨진 학생은 사흘 뒤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3년 전, 150대에 불과했던 서울 시내 공유 전동킥보드는 올해 9월, 3만 7천여 대로 무려 250배나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동킥보드 이용자 수가 해마다 늘면서 관련 사고 건수도 껑충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원이 지난 4년간 접수된 전동킥보드 사고를 분석해봤더니,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의 상당수가 빠른 속도로 달리거나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등 운행 중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, 머리나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많았고, 발과 다리 부상이 뒤를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연령대별로 살펴봤더니, 사고의 절반 이상이 20~30대에서 발생했고, 10대 청소년도 12%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으로 전동킥보드 이용 연령이 만13세까지 낮아졌는데, 내년 4월, 만 16세 이상으로 상향되기 전까지 10대들의 사고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소비자원은 네이버 등 8개 업체에 이용가능 연령과 안전장비 착용에 관한 정보를 꼼꼼히 표기할 것을 요청하고, 감시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윤선 / 한국소비자원 위해예방팀 : 도로교통법 제50조 제10항에 의해 전동 킥보드의 승차 인원은 한 명입니다. 따라서 보호자가 같이 동승하신다거나, 연인이 함께 타는 것은 반드시 금지되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또, 전동킥보드 구매 시 KC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,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90%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계훈희[khh021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22012064652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