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백신 청문회'…"K방역 실패" vs "정쟁화 말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에서 열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'백신 청문회'를 방불케 했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은 정부가 백신 확보에 늑장 대응했다고 비판했고, 여권은 사실과 다른 정치 공세라며 엄호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권덕철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백신 확보 문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K방역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분을 청문회에서 심문한다는 자체가 자괴감이 듭니다."<br /><br /> "정쟁으로 정부를 흔들려 하는 불필요한 음모론은 자제해야 합니다. 정부는 흔들리지 말고 K방역 성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K방역을 튼튼히…"<br /><br />야권은 구체적인 백신 확보 계획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4,400만 명분이 확보되어 우리도 올해 접종할 수 있겠구나 당연히 기대했습니다. 그런데 뚜껑 열어보니까 아스트라제네카 1,000만 명분 말고 있습니까?"<br /><br />권 후보자는 4,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내년 2~3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더 이상의 내용은 계약 비밀 준수 사항이라며 양해를 구했습니다.<br /><br />권 후보자는 "K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하라"는 야당의 주장에는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장관되시면 백신 확보 미진한 부분에 대국민 사과할 생각 있습니까?"<br /><br /> "정부가 백신 구입하고 확보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립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야당이 백신을 정쟁으로 몰고 간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의힘 의원들이 '백신이 먼저다.' 표어를 거셨는데 저는 방역과 백신을 지나치게 정쟁의 소재로 삼지 않았으면 합니다."<br /><br />다만 병상 부족 사태에는 여권에서도 반성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권 후보자는 병상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의사 국가고시 재시험에 대해서는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론을 수렴해 추진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야당은 내년 재·보궐 선거 중립성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부동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전 후보자는 "엄격한 선거 중립을 지키겠다"면서 매각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"실거주 목적이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