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올해 상반기에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과 인원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이른바 나이롱 환자 입원 사례는 줄었지만 허위 장해와 허위 진단은 각각 51%와 30%씩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측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좌측 깜박이를 켜고 급히 끼어듭니다. <br /> <br />미처 피할 틈도 없이 주행하던 차량은 끼어든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. <br /> <br />깜깜한 밤에 오토바이가 차량 뒤에 바짝 접근합니다. <br /> <br />차량 뒤 상황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차량이 약간 후진을 하자 오토바이 탑승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쓰러집니다. <br /> <br />CCTV에 찍힌 이 두 사례는 모두 교통사고를 가장해 보험금을 타내려던 보험 사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 /> <br />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과 인원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4천5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.5% 늘었고 적발된 인원도 4만7천417명으로 10%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적발된 보험사기의 대부분인 92.3%는 손해보험 종목에서 발생했고 1인당 평균 적발 금액은 950만 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유형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허위 입원은 30.3% 줄었지만, 보험금을 받아내기 쉬운 허위장해와 허위진단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각각 51.0%, 30.5%가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즉 아프지도 않으면서 장기간 입원하는 아른바 나이롱 환자는 줄었지만 진단서를 가짜로 받거나 병원비를 과도하게 청구하는 단발성 사기가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직업별로 보면 보험설계사, 의료인, 자동차정비업자 등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는 감소한 반면, 무직·일용직, 요식업 종사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크게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[손승진 /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선임 : 사고를 고의로 발생시키는 행위뿐 아니라 소액이라도 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변경해서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도 보험 사기이므로 소비자 여러분께서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.] <br /> <br />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로 인한 건강보험과 민영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 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22221090587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