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"해킹에 보복"…'러시아 두둔' 트럼프 맹비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말 대국민연설을 통해 최근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대대적인 해킹에 대해 보복 대응을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러시아를 옹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누구의 소행인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한달 앞두고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차기 행정부가 해결할 최우선 과제로는 역시 코로나19 종식과 경제회복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 "아직 가장 어두운 시기는 오지 않았습니다. 실망스럽지만 바이러스를 물리치려면 인내심과 끈기와 결단력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제시한 또 다른 주요과제는 사이버 보안강화였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미국 정부 기관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행해진 해킹 공격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를 옹호한 것을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누구 소행인지 공식적으로 지목하라고 요구하면서 그간 꾸준한 시도가 확인됐음에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의 감시 아래에서 일어났습니다. 앞으로 4주 동안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그의 책임이지만, 그가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라도, 내가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피해 범위와 책임자 등이 파악되면 동일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보복을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에서 사이버 공격도 무기를 취급하는 것과 똑같이 다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당선인은 사이버 공격에 있어서도 동맹국과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외교원칙을 밝히면서 분명한 국제규칙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