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코로나 19 여파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마스크나 휴대전화 같은 생활용품을 소독하기 위한 자외선 살균제품을 많이 찾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일부 제품은 아예 소독 효과가 없고 상당수 제품이 자외선 노출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어 인체에 위험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스크나 휴대전화 같은 생활용품을 소독하기 위한 자외선 살균제품들입니다. <br /> <br />자외선 파장을 쐬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로 코로나 19를 계기로 찾는 수요가 부쩍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시중에 나온 제품들이 제대로 된 살균 효과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직류전원 자외선 살균제품 25개를 조사했는데 3개 제품이 무늬만 살균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자외선으로 살균·소독을 하려면 파장이 적어도 200nm(나노미터) 이상인 UV-C를 방출해야 하는데 그에 못 미친 겁니다. <br /> <br />[신국범 / 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 팀장 : (살균하려면) 세균이나 바이러스 DNA 구조를 파괴할 수 있는 200~280 NM 영역 대의 UV-C 파장 방출이 필요합니다. 그러나 조사대상 직류전원 자외선 살균기 25개 중 3개 제품서 UV-C 파장이 방출되지 않아….] <br /> <br />안전성이 미흡한 제품들도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한 제품은 안전 기준의 5배 이상을 초과하는 오존을 방출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존은 흡입 시 폐 세포 손상을 유발하며 과다 노출 시 메스꺼움이나 실신에 이르기도 하는 유해물질입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피부·눈에 손상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자외선을 많이 뿜는 제품이 21개였는데 절반이 넘는 11개 제품이 자외선 인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장치조차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예를 들어 케이스형 제품을 보면 덮개가 열렸을 때 전원이 바로 차단돼야 안전한데, 그런 장치가 아예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원은 휴대용·소형 제품인, 직류전원 42V 이하 제품들에 대한 안전기준이 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원은 기준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에겐 구매 시 보호장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외선 광원이 외부로 노출된 제품이 이미 있다면 장갑이나 보안경을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22323002645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